ISA를 알아보자 / 절세통장 / 투자통장 추천
글쓴이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재형저축이라는 상품이 엄청나게 인기였다. 소득이 적은 사회초년생들이 가입하기에 좋은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비과세 되는 적금이어서 주변에 친구들은 물론 나도 가입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비과세 상품들은 곧잘 단종되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는데, 오늘 알아볼 ISA는 그동안 세제 혜택을 받는 상품 중에 가장 자유도가 높은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목차]
1. ISA란?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절세를 통해 재산형성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제도화한 상품이다. 2016년 3월에 도입된 금융상품으로, ISA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으며, 해당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나 배당 소득에 대해 일정부분 비과세 혜택을 준다.
2. ISA가입대상 및 납입한도
소득유무와 관련없이 19세 이상인 국내거주자 모두와 15세 이상인 근로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직전 3개년 중 한 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으면 가입이 불가능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금융소득이 연 2천만원 초과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서민형과 농어민형이 따로 있는데, 이는 비과세한도가 일반형에 비해 2배다.(일반형 200만원, 서민형, 농어민 400만원). 서민형은 직전연도 총급여 5천만원 또는 종합소득 3천8백만원 이하 거주자이면 가입할 수 있고, 농어민은 직전연도 종합소득 3천8백만원 이하 농어민 거주자면 가입 가능하다. 관련 서류는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납입한도는 매년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또한, 전년도 미납분 이월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2022년에 납입한도 2천만원 중 1천만원만 납입했다면, 2023년에는 2천만원 한도에 직전연도에서 이월된 1천만원을 더하여 총 3천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의무 만기는 3년이다. 만기 연장도 가능한데, 1일단위로 가능하다. 하지만 만기 당일에는 연장할 수 없으며, 만기 전 3개월부터 만기 전날까지 원하는 기간만큼 신청 가능하다. 총 한도는 1억원이다.
3. ISA 세제혜택
ISA가입기간에 계좌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여 순소득에 대해 과세한다.
1) 가입일 또는 연장일에 직전 과세기간 총급여액 5천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3천8백만원이하인 자 및 종합소득금액 3.8천만원 이하인 농어민 - 400만원까지 비과세
2) 1)을 제외한 사람 - 200만원까지 비과세
3) 비과세 구간 초과 순소득 - 9.9%세율로 분리과세
또다른 세제해택은 ISA만기시 IRP계좌나 연금저축계좌로 이체할 때 있다. 이러한 연금계좌에 ISA만기금액만큼 연금계좌에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 기존 연금계좌의 납입한도는 1800만원 이지만, ISA만기 금액만큼(이 중 일부만도 가능하다) 추가로 납입하는 것을 인정해준다. 또, 연금계좌로 이체한 만기자금의 10%(최대 3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주기 때문에 추가적인 세액공제를 기대할 수 있다. 만일 연금계좌의 금액을 연금으로 수령한다면, 9.9%의 분리과세보다 더 낮은 세율의 연금소득세가 적용된다.
4. ISA로 투자 가능한 상품 및 주의할 점 / ISA 종류
2021년부터 ISA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거의 모든 상품으로 확대 되었다. 기존에는 국내 상장 주식은 투자할 수 없었으나, '중개형'의 신설로 채권, 주식 등에도 투자할 수 있다.
ISA의 종류는 다음 표와 같다.
종류 | 중개형 | 신탁형 | 일임형 |
투자가능상품 | 채권, 국내상장주식, 펀드, ETF, 리츠, 상장형수익증권, 파생결합증권/사채, ETN, RP | 리츠, ETF, 상장형수익증권, ETN, 펀드, 파생결합증권, 사채, 예금, RP |
펀드, ETF 등 |
투자방법 | 고객이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 | 금융사에 투자를 일임 | |
보수 및 수수료 | 투자상품별 수수료 및 보수 | 신탁보수 | 일임수수료 |
* ISA계좌의 유형 변경은 쉽게 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것은 투자하는 상품에 따라 수수료나 금융사로 지급하는 보수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절세 효과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지를 확인해야한다. 예를 들어 ISA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그의 15.4%가 절세 효과이다. 이것보다 수수료가 높다면 ISA 계좌에 담지 않고 직접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5. ISA는 어디서 만드는 것이 좋은가요?
ISA는 어디서 만들든 사실 크게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계좌 그대로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ISA는 전 금융사를 통틀어 1인 1계좌가 원칙이기 때문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이전할 수 있다. 다만, 안에 담고 있는 상품에 따라서 해당 상품을 환매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담고 있었는데, 기업은행으로 금융회사를 옮기면 해당 상품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이전 전에 환매하여 현금으로 이전된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상품을 투자할 것인지를 먼저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수수료가 적은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 일 것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https://raracoon.tistory.com/68
https://raracoon.tistory.com/67
https://raracoon.tistory.com/65